영산 쇠머리대기

 

영산 쇠머리대기란..

 

중요무형문화재 제25호. 원래 정월 대보름날에 벌여온 놀이였는데, 매년 양력 3월 1일에  열린다.

올해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3·1민속문화제 기간에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이 추가 발생됨에 따라 오늘 열렸다.

 

쇠머리대기는 양편이 패를 갈라 나무로 엮어 소를 어깨에 메고 서로 맞부딪쳐서 승패를 가르는 남성집단놀이이다.

놀이편제는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 겨루는데, 서부는 여성을 상징한다고 하여 서부가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신이 있다.

놀이꾼들은 "오왜증산이야"하며 노래를 부르고 구경꾼은 길을 메운다.

 

장군들은 칼춤을 추면서 기세를 올리고 함성을 지르면서 쇠머리를 맞부딪쳐 상대편 쇠머리 위에 올라가 덮쳐 짓누르면서 한데 엉겨 일대 공방전을 벌인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한쪽의 나무쇠가 주저앉으면 승부가 판가름난다

 

(2017년5월13일 창녕 영산면 영산면 무형문화재 놀이마당에서) ......